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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부품업계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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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 대우 구조조정협의회가 대우차 우선협상대상자로 포드를 선정함에 따라 국내 완성차업계 판도변화는 물론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업계가 생존의 갈림길에 서게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업체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소리가 커질 경우 국내 자동차부품 납품관행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국내 자동차부품업계는 부품업체가 한 메이커에 전속 납품하면서 수입을 보장받는 형식으로 운영돼왔지만 해외업체가 해외 부품회사를 활용하면서 국내 부품업계를 쥐락펴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르노가 일본 닛산자동차를 인수후 부품업체에 납품단가 20% 인하를 요구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는 경우 해외 납품업체를 적극 활용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지역 자동차부품업계가 참여한 한국자동차부품산업 생존대책위원회가 지난 27일 해외기업의 대우자동차 단독인수반대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서명운동에 돌입한 것도 이 때문.

이렇게 업계 환경이 변화할 경우 지역업체중 해외업체에 납품가능한 기술력을 갖추거나 국제품질인증을 보유한 업체의 경우 시장개척의 가능성이 커지지만 이외 업체는 고사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970여개에 달하는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업체중 연간 매출액 5억원 미만 업체가 무려 431개사. 실효성있는 R&D투자가 가능한 매출액 500억원 이상 업체도 18개사에 불과해 앞으로 극소수의 업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지역경제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섬유업종이 불황에 허덕이고 있고 있는 가운데 전체 제조업 생산액의 16.8%를 차지하는 자동차부품업계에는 IMF이후 호경기가 계속되고 있어 지역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효자업종이기 때문이다.

아직 상황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한 업계관계자는 "부품의 일정부분을 일체화해 납품하는 모듈화 등 기술개발이 시급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2, 3년내에 지역 업계의 앞날은 기술수준과 매출규모에 따라 양극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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