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한국영화 성적표는 어둡다.개봉작 25편 가운데 서울관객 82만 명(전국기준 200만 명)을 동원한 '반칙왕'만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거짓말''박하사탕'이 각각 31만, '동감''아나키스트'가 각각 21만 명을 불러모았을 뿐이다. 지난해 서울관객 240만 명을 동원한 '쉬리'를 비롯해 '주유소 습격사건''텔미썸딩''인정사정볼 것 없다' 등이 각각 70-8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잇따라 성공한 것에 비하면 볼품 없는 기록이다.
지난해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이 40% 대를 육박하는 것(36.1%)이 25.1%로 급락했다. 외화 점유율은 지난해 61.6% 보다 10% 포인트 가량 상승한 74.9%를 기록했다. 특히 외화 가운데 미국직배영화의 점유율은 52.8%로 전년도의 56.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일본영화는 전년 0.7%에서 올 상반기 14.2%로 크게 올랐다.
오는 7월 1일 개봉하는 '비천무'를 비롯해 '단적비연수''무사'등이 어느 만큼 관객몰이에 성공하느냐가 관건. 그러나 3차 일본 대중문화 개방 등 '악재'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전망은 밝지 않은 편이다.
-金重基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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