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구 부동의 스트라이커 데니스 베르캄프(31)가 결국 대표팀을 떠나기로 했다.
베르캄프는 30일(한국시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어처구니 없이 패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표팀생활을 마칠 뜻을 분명히 했다.
대회 개막 후 프랑크 레이카르트감독이 베르캄프의 대표팀 잔류를 강력히 희망했지만 결국 그가 은퇴를 재확인한 것은 팀의 결승진출 실패외에도 92, 96년 유럽선수권,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잇따라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네덜란드의 징크스를 이 대회에서도 극복하지 못한 충격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90년 대표팀에 선발된 이래 지금까지 대표팀간 경기에 78차례 출전, 37골을 잡아내며 세계 최고수준의 골잡이로 평가받았던 베르캄프는 이번 대회 개막 전 가족들과 나눌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표팀을 떠날 뜻을 내비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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