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Rules of Engagement·2000년작)는 학살의 진실을 다루는 군사재판 영화다.
중동의 예멘. 군중들이 미 대사관에서 데모중이다. 위협을 느낀 미국은 베테랑 군인 칠더스(사무엘 L. 잭슨)대령에게 진압명령을 내린다. 현장에 도착한 칠더스는 단순히 겁을 주는 것으로 진압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한다. 테러리스트들의 총격에 미 해병대 군인들이 하나 둘 쓰러지고 칠더스는 발사명령을 내린다.
잠깐의 기관총 사격 후 시위대는 80여 구의 시체를 남기고 해산한다. 과연 칠더스의 명령은 과잉진압일까 정당방위일까?
'교전법칙'을 뜻하는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는 군사재판이란 설정 속에서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여러 시각과 권력집단의 암투, 전쟁의 진실이란 무엇인가 등을 버무려 놓았다. 그러나 결국에는 자국민을 보호하는 미국의 승리라는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짓는다. 그래서 반성 없는 수다처럼 속보이는 미국영화가 되고 말았다. 감독은 '엑소시스트'의 윌리엄 프리드킨. 토미 리 존스 공연. 123분. 15세 관람가. (1일 씨네아시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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