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소 개원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원장 박성봉)이 3일 경북대박물관 3층 서편에 개원했다.

영남문화연구원은 영남권과 관련된 언어 문학 역사 철학 사회 경제 예술 등 한국학 분야를 연구, 한국학의 정체성을 재확립한다는 목적에서 설립됐다.

그동안 '동양문화연구소'를 비롯한 소규모 연구소가 내외의 무관심속에 부침을 거듭했으나 종합적인 한국학 관련 연구원이 경북대에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

영남문화연구원은 앞으로 영남지역 문화와 관련된 제 분야, 고문헌, 어문학, 한국사와 고고학, 한국철학과 종교, 한국민속과 예술 등에 관한 자료 수집·연구·출판 활동을 펼친다.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한국학과 지역학에 관련된 연구서 간행, 연구논문집 정기간행,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10여가지의 학술연구와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언어·문학연구부를 비롯한 5개 연구부와 한문연수실 등 4개실의 조직도 갖췄다.

연구원은 박성봉교수 출연금 1억5천만원과 학교측의 투자금 1억5천만원 등 3억원과 참여 교수들의 개인별 출연을 통해 문을 열게 됐으며 발전기금도 모금하고 있다.

대외협력업무를 맡고 있는 백두현교수는 "영남지역의 유구한 학문전통을 체계적으로 각 분야에 걸쳐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연구소 설립이 늦은 셈"이라며 "전통 학문의 체계적 계승 발전과 국제화의 큰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鄭昌龍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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