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시드니올림픽(9월15~10월1일)에서 남북한 동시응원이 이뤄진다.시드니 등 호주교민들의 순수자생조직인 시드니올림픽한호후원회(회장 차재상 재호주 대한체육회장)는 올림픽에서 5회연속 '톱 10'을 노리는 한국 대표선수단을 위해 5천여명의 교민들로 응원단을 구성, 종목별로 체계적인 응원에 나설 계획이다.
교민 응원단은 밀레니엄 첫 올림픽인데다 태권도의 정식종목 채택 등으로 상당수의 교민이 응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재호주 체육회와 별도의 조직을 구성, 한국경기가 벌어지는 모든 경기장에 응원팀을 보낼 예정이다.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교민들은 마라톤, 탁구, 체조 등 북한이 참가하는 모든 경기장에서 남북팀을 함께 응원할 계획이다.
치어리더와 풍물패 등 자원봉사자들로 이뤄질 연합응원단 '단군신화(가칭)'는징과 꽹가리 등 전통악기와 각종 응원도구를 사용해 체계적인 응원을 펼칠 구상.
한양대 응원단에서 활동한 김동수씨 등이 주축이 될 '단군신화'는 이미 지난 3월부터 매주 1회씩 합동훈련을 했으며 지난 6월에는 시드니 캠시공원에서 발표회를갖는 등 아마추어로서는 수준급이라는 것이 자체 평가다.
김동수 한호후원회 응원분과위원장은 "한국내 여행사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 가장 효과적인 응원을 하기 위해 교민들의 여론을 수렴했다"며 "특히 북한교민이 없는 시드니의 특성상 남북한 차별없이 응원, 종전과는 전혀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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