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맨 키워드 주간 랭킹

검색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인기를 끌었던 'sex', 'xxx'등의 성관련 단어가 이제는 그 설 땅을 잃어가고 있다. 월드맨(www.woridman.com)이 지난 5일 발표한 주간랭킹 키워드에서는 5천40건으로 '동영상'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다운로드, 일본만화, 만화, 월드맨, 김정일, MP3, 채팅, 영화, 와래즈(warez)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과 관련된 검색어는 '누드모델'이 15위(175건)에 머물렀다.

매달 검색어 순위를 집계하고 있는 라이코스코리아는 네티즌들이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검색하는 단어는 'MP3'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성(性)관련 용어가 1위에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까지 라이코스 검색엔진에는 '야설(야한 소설)'이나 '섹스' '포르노'등 성관련 용어들이 가장 많이 등장했으나 올들어 'MP3'가 이들 용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 또 두번째 많았던 것은 '포켓몬스터'였으며 다음은 '뮤직비디오' '야설' '스타크래프트' '채팅' 등이 뒤를 이어 성에 치우쳤던 네티즌들의 관심사가 다양화 됨을 보여줬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사무총장 송광호)의 최근 조사에서도 대부분의 이용자가 인터넷을 자료검색의 수단으로 이용(61.9%)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게임·오락, 채팅, 이메일 전손을 위하여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터넷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원초적인 호기심 충족용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던 예전 풍속도를 탈피,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합리적인 수단으로써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인터넷을 MP3와 만화동영상 파일을 다운로드 하는데 사용하고, 채팅으로 친구와 대화하는데 이용하는 요즘 청소년들의 변모된 생활관을 반영하는 변화이다. WorldMan 인터넷 개발팀 이재영(33)씨는 "sex류 검색어의 퇴조현상은 우리 국민의 의식수준이 그만큼 높아져 실용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잘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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