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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훈씨 '…우리한옥'

도편수 신영훈씨는 '한옥의 장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 시대 최고의 목수. "우리 한옥을 바로 알고 우리의 살림집으로 되살리자'고 역설한 이 책에서 그는 아름다운 한옥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아직까지 남아 있는 한옥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류해 새로운 한옥 정보자료가 되도록 정리했다. 한옥에 대한 이론뿐 아니라 한옥 짓기의 모든 것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한옥의 집터, 구조, 종류 등 기초적인 부분에서부터 실제 한옥 짓는 과정이 단계별로 자세하게 실려 있다.

한옥은 넓은 의미로 이 땅에 지은 전형적인 건축물 모두를 말하고, 좁은 의미로는 살림집을 가리킨다. 하지만 불편하고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로 전근대적 주거공간이라고 하는데 이는 한옥을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의 그릇된 편견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책의 곳곳에 한옥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한옥 설계도를 처음 공개하는 한편 300여 컷이 넘는 사진자료도 함께 실어 한옥을 공부하는 사람이나 한옥을 지어 살고자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암사 펴냄, 472쪽, 2만8천원

---김석진씨 '대산 대학강의'

사서삼경의 하나인 '대학'은 총 글자수 1753자에 불과하지만 유학 경전 제1석에 자리한 책이다. 정자(程子)는 "처음 학문을 배우는 이가 덕에 들어가는 문'이라 했고, 주자(朱子)는 "덕 있는 군자나 성인이 되는 학문'이라고 말할 정도로 중요한 책이다.

국내에 소개된 '대학' 번역본만도 수십 종에 달하지만 대부분 원문의 뜻을 전달하는 수준. 하지만 '대학'이 고전으로서 지닌 정형화된 가치가 아닌 시대마다 새롭게 조명되고 틀이 지어지는 움직이는 가치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야산(也山) 이달선생의 제자인 저자 대산 김석진씨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한학자로 한국홍역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예기'의 한 편에 불과했던 '대학'이 하나의 독립된 고전으로 완성되기까지의 과정과 근대에까지 지속된 대학착간(大學錯簡)에 대한 연구성과를 다룬다. 원문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대학연구사라 할 수 있는 전문적인 내용까지도 특유의 강의를 통해 쉽게 해설하고 있다. 입문과 고본 대학의 어긋난 편차를 바로잡은 '대학착간고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길사 펴냄, 316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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