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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전혜숙(경북약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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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플때 우리는 약이라는 수단을 통해 이를 해결한다. 어떤 때는 한두번의 복용으로 치료가 되기도 하지만, 긴 시간의 복용을 통해 치료가 가능할 때도 있다.아플때를 생각하면 약이라는 존재는 매우 소중하고 고마운 것은 분명하다. 병든 인체를 치료하는 약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병폐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없을까?

건강한 사회, 밝은 세상은 우리 모두의 소망이다. 사회가 점차 복잡해지고, 구성원들간의 이해관계가 다양해지면서 갖가지 갈등들이 빚어지고 있다. 이 사회가 치료를 받아야 할 병이 많은 것이다. 노사간의 갈등, 정부와 기업간의 갈등, 국민건강보험 등 연일 터지는 사회이슈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만병통치약은 없어 보인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처럼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처방은 내가 먼저 쓴약을 먹는다는 양보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해당사자에게는 괴로울 수도 있지만 말이다.

만병통치약은 없지만 이러한 양보 속에서 우리 사회의 병폐들이 치유되고, 우리가 꿈꾸는 건강한 세상, 따뜻한 정이 넘치는 밝은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다. 신뢰와 존중이라는 투약과정을 통해 이 사회가 갈등을 극복하고 불신과 비방이라는 깊은 병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병을 한꺼번에 치유할 수는 없듯이, 양보와 미덕을 통해 한걸음씩 이 사회의 병을 치유하고자 하는 대승적 자세가 아쉬운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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