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기업다운 기업들은 거의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최고 기술력을 갖춘 첨단 제조업체들이 여건만 되면 언제든지 대구로 몰려들 수 있는 상황이 최근 나타나고 있다.
대구 성서3차공단에 조성되는 3만평의 첨단산업단지. 이곳에는 전국에서 12개의 첨단 반도체 및 TFT-LCD 제조업체들이 올해말까지 입주한다.
대구시가 땅값을 조성원가의 절반 이하인 평당 35만원에 제공한 것이 가장 큰 이유. 여기다 교육여건, 교통, 주거환경이 양호하고 성서공단 및 구미 전자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어 필요한 부품을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는 등 전국 어느 공단보다 입지여건이 뛰어난 점도 크게 작용했다.
이들 업체가 본격 가동을 하면 2002년 4천800억원, 2004년 1조2천500억원의 생산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대구지역 상위 20대 기업 매출액의 25%에 해당된다.
외주 및 협력업체들과의 연관효과까지 감안할 경우 파급효과는 엄청나다는 것이 대구시 분석이다.
이승호 경제정책과장은 "첨단 전자장비, 컴퓨터 관련업체들의 입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소규모 공단 개발을 계속 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런 노력들이 이어지면 대구가 희망이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차문 닫다 운전석 총기 격발 정황"... 해병대 사망 사고 원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