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장 직원 남녀구별 사라져

백화점내 '금남(禁男), 금녀(禁女)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구두매장엔 남성, 여성복.가전매장엔 여성직원이 일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백화점의 구두판매직은 힘든 창고업무와 어려운 손님응대 업무로 전통적인 금녀직종. 그러나 동아백화점의 에스콰이어, 랜드로바 등 남녀복합매장에 여직원이 등장한 것은 오래전 일이며 최근 신사용 구두매장까지 여직원이 일하고 있다.

화장품매장의 메이컵쇼에서도 가끔 남성 메이컵아티스트가 등장하는 일도 흔한 사례가 됐으며 여성의 전유물 처럼 인식됐던 선물포장 업무도 남성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동아백화점 남성복 매장에 근무하는 4년차 여성 직원인 이진희씨는 "패션에 대한 전반적인 코디 감각이 남성보다 여성이 뛰어나 손님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백화점 가전매장에서 일하는 김종복씨는 "여자손님이 많기 때문에 매장에 여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상품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노하우 등 광범위한 설명이 가능해 단골 여성고객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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