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비난 등으로 남북, 남남관계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 교과서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게재한 것이 정치 쟁점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박승국 의원은 14일 의원총회에서 총무단의 무능을 지적하면서 "이미 북한 김정일의 사진이 게재된 초등학교 2학년 2학기 교과서가 75만부나 인쇄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부가 최근 남북관계를 초등학생 교육에까지 반영하면서도 야당과는 전혀 상의를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의원의 발언은 여야 협상과정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몰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정부측이 정상회담을 한지 한달여만에 초등학생 교과서를 급조한 데 대한 우려도 포함됐다.
박 의원측은 "교육목표와 내용, 교과편제는 교육의 중대성을 감안해 이미 3년전에 고시가 됐다"며 "그런데도 정부가 자신들의 입맛에 따라 초등학교 교과과정을 급조하는 것은 분단 55년 동안의 우리 교육을 감안해 볼 때 중대사안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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