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돌이 양심방'을 찾는 경찰이 늘고있다. 양심방은 업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민원인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경우 신고하는 제도로 지난 4월부터 실시되고 있다.달성경찰서 가창파출소 정모 경장 등 2명은 지난 1일 청도방면으로 운행하던 김모(34.북구 산격동)씨의 승용차가 길옆에 빠져 30여분간 차량을 끌어올리다 결국 견인차를 불러 견인했다.
다음날 김씨는 자신의 형을 가창파출소로 보내 사례금 20만원을 내놓았다. 정 경장이 거절했으나 김씨의 형은 정경장의 수첩밑에 20만원을 두고 가 양심방에 신고했다.
달성서 경비교통과 박모 경장은 지난 18일 김모(48.여.서울)씨의 교통위반을 적발했다.
그러나 서울차량인데다 초행인 점을 감안해 교통지도장을 발부하자 김씨가 "고맙다"며 차창 밖으로 5만원을 던진 뒤 가버려 양심방을 찾았다.
동부경찰서 경비교통과 황모 순경은 지난 5월 신혼여행을 떠나던 여모(25)씨 부부가 비행시각에 맞추지 못해 발을 구르는 것을 보고 순찰차로 대구공항까지 태워주었다. 이에 여씨가 현금 2만원을 순찰차에 남겨놓아 황 순경은 양심방에 신고했다동부서 동촌파출소 권모 경장은 지난달 12일 한 시민이 동구 입석동에서 김모(39.여)씨의 여권, 현금 20만원이 든 지갑을 주워 파출소에 신고하자 김씨를 찾아 지갑을 전달했고 김씨는 5만원을 내놓았다.
경찰은 양심방에 신고하는 직원들은 표창을 하는 한편 계좌를 통해 받은 돈은 민원인에게 되돌려주고 있다.
姜秉瑞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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