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송프로 음식갖고 장난

SBS방송에서 주말에 하고 있는 '좋은 친구들'이란 프로중에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코너가 있다.

20여명이 단체로 한 식당이나 빵가게 등을 습격 해 그곳에 진열되어 있는 음식이나 빵 등을 다 먹어야 하는 코너이다. 코너의 이름 또한 '습격사건'이다.

시간을 정해놓고, 그 많은 음식들을 도저히 먹지 못할때까지 계속 꾸역꾸역 먹고있는 모습을 그저 웃음거리 삼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 많은 음식을 다 먹었을때만 장학금을 지급한다는데, 도대체 제작 의도가 무엇이고 장학금을 왜 하필 그런 방법을 통해서 지급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아직까지 우리 주위에는 결식아등들이 많고 학교급식이 되지않는 방학이라 굶은 어린이들도 많다는데 방송에서는 먹는 것을 가지고 이렇게 가볍게 취급하니 너무한 것 같다. 방송사측의 시정을 바란다.

잘못된 가치관을 조장하고, 그리고 정말 우리 평범한 이웃들을 돌보지 않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형편없는 코너는 하루빠리 사라지길 바란다.

김재홍(대구시 황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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