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시입장안이 보다 구체화된다.지난 6월 남북한 정상회담 실무회담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권고로 전 세계의 관심을 모은 남북한 선수단의 올림픽 개막식 동시입장안이 28일 밤 로잔 IOC본부에서 열릴 집행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된다.사마란치는 5월말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기간 올림픽기를 선두로 함께 입장하되 국가올림픽위원회(NOC)기를 사용하자고 제의했다.
이 안은 6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실무자회의에서도 거론, 북측과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특히 IOC의 안을 전폭 수용했고 이미 코오롱에 발주,제작한 단복외에 IOC가 중립적으로 디자인한 새 단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북한은 그러나 IOC의 권유에 대해 확실한 태도를 보이지않고 있다.
조선올림픽위원회(OCDPRK)가 최근 IOC에 보낸 공문에서 사마란치의 제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않은 채 남북 양측의 국기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질의, 귀추가 주목된다.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전날 뉴욕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남쪽에서는 동의가 왔는데 북쪽에서는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OC 집행위원회는 오늘 남북한 동시입장안을 기타 안건으로 상정해 국기사용, 국가 선정, 단복통일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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