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수 바닥 확인 이번주가 고비

약세속 제한적 반등 예상현금비중 늘려 위험 관리

지난 주 초반 약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현대건설 쇼크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 미국 증시 하락에 따른 외국인들의 지속적 매도로 한주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소 시장은 현대건설 문제가 악재로 대두되면서 750포인트가 무너진 데 이어 미국 증시의 반도체 업종 지수하락과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폭락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불안해지며 700포인트도 붕괴됐다. 코스닥 시장도 거래소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은 적었으나 지수 관련주에 대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못한 가운데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서도 상승종목수가 증가하면서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장기소외주와 낙폭과대주를 포함한 개별종목들의 수익률 게임이 진행됐다.

이번 주 거래소 시장은 증시주변 여건상 종합지수 반등이 있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약세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에 이어 시장의 방향성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의 등락에 따라 동조화하여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의 보유 비중이 적은 실적우량 개별중소형주 중심의 단기적인 기술적 매매가 유효해 보인다.

코스닥 시장은 직전 저점인 110포인트의 지지 여부가 투자심리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지난 주에 이어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형성된 개별종목들의 순환매 양상은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대비 낙폭과대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면서 중소형 개별종목군의 단기매매에 임하는 투자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 장세는 지수 바닥을 확인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조금 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 공격적인 추격 매수 보다는 반등기회를 노려 현금비중을 늘려가는 위험관리가 절실한 때이다. 전성섭(LG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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