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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 은행 2곳 출범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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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금융지주회사 방식으로 초대형 은행을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 이르면 이달중 은행권에 권고하기로 했다.

지주회사 구도는 한빛은행과 조흥은행, 외환은행과 지주회사를 원하는 우량은행을 묶어 2개의 대형 은행을 출범시키는 방안이 유력하다.

평화은행과 광주은행, 제주은행, 경남은행 등이 지주회사로의 자율 통합을 추진할 경우 이를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일 금융지주회사 방식으로 은행을 묶을 경우 어떤 조합이 시너지효과 등 통합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검토, 2차 은행구조조조정의 구체적 청사진을 이달중 마련하기로 하고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청사진이 만들어지면 이를 은행권에 권고해 자율적으로 수용여부를 결정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6월말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보고하고 이를 토대로 경영정상화계획 제출 은행을 가려 자구계획을 받은 뒤 평가가 끝나면 10월부터 바로 지주회사 방식 등을 통한 구조조정에 돌입해야 하므로 사전에 정부가 공적자금이 투입되거나 부실한 은행의 구조조정 청사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빛.조흥.외환 등 대형은행 3개를 묶을 경우 기업금융의 80%가 집중되는 등 독점폐해가 우려되는 데다 다른 은행과의 경쟁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점하게 된다는 점 때문에 한빛은행과 조흥은행만 먼저 묶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외환은행은 정부가 부실채권을 인수하거나 코메르츠은행과의 증자참여로 클린뱅크를 만든 뒤 지주회사를 원하는 우량은행과의 통합을 유도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외환은행과의 통합 파트너로는 국민은행이 유력하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이미 주택은행은 소매금융 전문은행으로 독자생존을 선언한 상황이기 때문에 미래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고 있는 국민은행이 기업금융 및 국제금융에 강점이 있는 외환은행과 통합한다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와 별도로 평화은행과 광주은행, 제주은행, 경남은행 등 지방은행과 소형 후발은행이 지주회사로의 통합을 추진한다면 이를 수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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