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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해결 뒷짐진 대구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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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의회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우방사태와 북부농수산물 도매시장 경매중단, U대회 후속조치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이 잇따르고 있으나 제 때 대응을 못하거나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휴면 의회'라는 비난을 사고 있는 것.

시의회는 2일 오전 우방 사태와 관련 확대의장단 회의를 소집해 채권금융기관 방문과 대시민 성명서 발표 등 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우방이 자금 위기에 처한지 2주가 지난데다 채권금융기관에서 이미 사태 해결 방안을 제시한 상태에서 뒤늦게 움직임을 보여 의회 안팎에서 면피성 '뒷북치기'가 아니냐는 질책이 나오고 있다.

북부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엽채류 경매중단 사태도 발생한지 한 주가 지난 지난달 31일에서야 경제교통위원회를 소집했으나 담당 공무원을 불러 현황을 듣고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하나마나 한 수준에서 회의를 끝냈다. 현장 실태조사나 구체적인 해결방안 제시 등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달 대구시가 힘들게 유치한 U대회 후속조치 또한 전무한 실정이다.

이미 시 차원에서는 예산확보를 위한 특별법 추진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시의회는 관련 '소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 활동 방안에 관한 논의조차 않은 채 손을 놓고 있다.

의회 일부에서는 "지난달 초 구성된 후반기 의회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맥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의장단 선거 때 보여준 왕성한 활동력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李宰協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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