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혼란이 장관들을 톡톡히 혼내 주고 있다. 고혈압 증세가 있어 병원을 찾았던 차흥봉 보건복지부 장관은 "원외 처방을 받지 않고 병원에서 곧바로 약을 탔다더라"는 소문 때문에 4일 곤욕을 치렀다. 그러나 이 정도는 이헌재 재경부장관에 비하면 약과.
이 장관은 4일 오전 출근길에 갑자기 쓰러졌으나 받아줄 병원을 못찾아 무려 4시간이나 헤매야 했다. 직원들에 의해 과천 청사 부근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파업 중이라며 병원들은 문조차 열어주지 않았다는것. 겨우 한 병원에 입원이 허용됐으나 이번에 돌아온 대접은 "우리로선 처치 곤란하니 더 큰 곳으로 가보라"는 대답을 들어야했다.
이 장관은 오전 11시30분이나 돼서야 서울의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도착해 급성맹장염 진단을 받고 긴급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까딱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위기를 4시간이나 겪은 셈.
장관들이 이런 식이니 의지할 곳 없는 서민들이야 어쩌겠는가… 소식을 들은 시민들 중에선 "책임자들도 한번 겪어봐야 서민심정을 알지"하고 내심 고개를 끄덕이는 경우도 있었다. 특집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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