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킹'이승엽(24)이 4년 연속 3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승엽은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해태와의 경기에서 1회 최상덕으로부터 2점홈런을 뽑고 6회 강태원으로부터 1점홈런을 쏘아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달 27일 두산전 이후 8경기째만에 홈런을 추가했고 6월29일 SK전 이후 올 시즌 두번째 한 경기 2홈런의 손맛.
95년 데뷔한 이승엽은 97년 32개, 98년 38개, 99년 54개에 이어 올 시즌에도 30홈런고지에 올라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4년연속 30홈런의 위업을 달성한 것.
이승엽을 제외하고는 한화 장종훈과 두산 우즈만이 2년연속 30홈런을 쳐 국민타자 이승엽의 진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기록이다.
현대 퀸란, 박경완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승엽은 유난히 경쟁이 심한 올 시즌 홈런레이스에서 정상에 오른 다면 명실상부한 홈런타자로 인정받게 된다.통산 176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10여년간 매시즌 평균 30홈런만 쳐도 500개에 육박하는 홈런을 칠 수 있다. 500홈런이면 역사가 일천한 우리야구도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대기록이다. 통산홈런 최고기록 보유자인 장종훈이 294개를 치고 있지만 그가 쇠퇴기를 걷고 있어 통산최다홈런 기록경신도 시간문제다.
이승엽은 "밸런스와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 고전하고 있다.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빨리 슬럼프에서 탈출, 40홈런은 넘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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