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권의 건설업체가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있는 가운데 지난 98년 IMF이후 3년간 지역내 고속도로 구간의 각종 공사마저도 대부분 타 지역 업체들이 차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건교위원인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지역내 고속도로 공사 총 16개 구간중 10개(계약액 총 6천830억여원)가 수도권 등 다른 지역 업체들에게 수주됐다는 것이다.
특히 계약액 100억원 이상의 대형 공사 10개중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의 4개 구간 공사(총 6천727억여원)를 타 지역업체들이 독점했으며 이 중 총1천606억원 규모인 1구간은 남광토건(주)과 이수건설(주) 등 서울 업체가, 1천640억원인 3구간도 같은 지역의 LG건설(주), 2천281억원인 7구간도 현대건설(주)과 두산건설(주)이 각각 맡았다.
공사액 1천200억원인 8구간도 서울의 삼익건설(주), 태영(주) 등의 몫이었다.
이밖의 5개 구간 공사도 수도권과 대전, 강원, 광주 등 타지역 업체들이 공사를 주도하고 있고 지역 업체들은 지분 10%안팎의 범위에서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또 중앙고속도로에 집중돼 있는 '10억원 이상 100억원 이하'의 대구.경북권 공사(총 103억여원)에서도 6개 구간 공사 모두가 타지역 업체들에게 돌아갔다.
徐奉大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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