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피플-영화배우 '알렉 기네스'사망

셰익스피어의 햄릿 역에서부터 '스타 워즈'의 오비-완케노비 역에 이르기까지 66년간 다양한 연기생활을 펼쳐온 영국의 영화배우 알렉 기네스경(卿)이 지난 5일 밤 사망했다. 향년 86세.

잉글랜드 남부 미드허스트 소재 킹 에드워드 7세 병원측은 그러나 사망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40년대와 50년대 고전 코미디극에 주로 출연했던 그는 57년 '콰이강의 다리'에서 니콜슨 대령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아카데미상을 받았고, 이듬해인 58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나이트(기사) 작위를 받았다.

그는 영국의 거장 데이비드 린 감독과 오랜 유대관계를 유지, '위대한 유산', '올리버 트위스트', '콰이강의 다리', '닥터 지바고', '인도로 가는 길' 등 린 감독의 대표작들에 출연했다.

극작가 로널드 하우드는 "매번 그는 새로운 첫 인상을 주었다"면서 "영화나 연극에서 그를 볼 때마다 과거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 신비한 느낌에 젖었다"고 고인의 뛰어난 연기력을 평가했다.

◈지미 핸드릭스 유가족 도메인 분쟁 승리

이윤추구를 위한 웹 도메인 선점행위에 대해 유엔이 최근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출신의 전설적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의 유가족들도 고인과 관련된 웹 도메인 분쟁에서 승리했다.

유엔 산하의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7일 지미 헨드릭스 유가족들이 제기한소송에서 고인의 이름이 들어간 도메인을 선점한 미국인 데니 해머튼은 도메인을 유가족측에 넘겨야 한다고 판정했다.

◈스타 전특별검사 빈민 가서 헌법학 강의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섹스스캔들을 파헤쳤던 맹렬 특별검사 케네스 W. 스타 변호사가 워싱턴 빈민지역의 한 고등학교 상급반 학생들에게 자원봉사 교사 활동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고 7일 워싱턴포스트 온라인이 보도했다.

스타 변호사는 매주 오전 9시면 사우스이스트워싱턴 소재 아나코스티아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헌법학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그가 자신이 가르칠 과목에 정통하고 있는 자원봉사 교사라고 말한다.

스타 변호사는 그의 자원교사 활동이 그의 종교적 신념의 연장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다른 사람의 대접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그러나 기독교적인 관점에서는 그런 자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이겨내고 다른 사람들, 특히대다수가 누리는 특권을 못 가진 이들을 위해 봉사할 것이 요구된다"라고 말한다.그는 대부분의 미국인에게는 마치 생굴 요리처럼 극단적인 호의나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이다. 그러나 수도 워싱턴의 빈민지역에서 전임 특별검사의 이런 봉사활동은 그를 좀더 편한 사람으로 여기게 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캉드쉬, 교황청 정의.평화위원에 임명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7일 미셸 캉드쉬 전(前)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정의, 평화를 위한 교황청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했다고 교황청 공보실이 밝혔다.

1967년 교황 바오로 6세가 창설한 정의.평화위원회는 가톨릭 교회의 사회적 교의를 장려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평신도와 신부들로 구성되는 정의.평회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베트남의 프랑수아 하비에르 응웬 반 투안 추기경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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