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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소떼 방북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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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소떼 방북단'이 8일 오전 판문점을 거쳐 3번째 방북길에 올랐다.검역 문제 등으로 당초 예정보다 2개월 가량 늦춰진 이번 소떼 방북에는 정몽헌현대 아산 이사회 의장과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 김충식 현대상선 사장,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과 실무진 등이 함께 했다.

이번 소떼 방북에는 한우 500마리와 한우를 실은 5t 트럭 55대를 비롯, 평양 현대 아산종합체육관 공사용 콘크리트 믹서트럭 2대와 철근, 합판 등 공사 자재를 실은 수송용 트레일러 6대가 함께 갔다.

이 중 수송용 트레일러는 남으로 돌아 온다.

7일 자정 충남 현대 아산목장을 출발한 소떼 방북 차량은 당초 예정보다 30분가량 빠른 오전 5시 30분께 임진각에 도착했으며, 인천 남항을 출발한 트레일러와 믹서트럭은 1시간 전인 오전 4시 30분께 먼저 와 대기했다.

소떼 방북차량은 서해안 고속도로와 수도권 외곽순환도로를 거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녘에 자유로에 들어선 뒤 2㎞ 가량을 전조등을 밝힌 채 임진각으로 향해 장관을 이뤘다.

소떼 방북차량은 임진각 진입도로에서 대기하다 오전 9시 13분께 도착한 정몽헌 의장 일행과 함께 통일대교와 판문점을 거쳐 북으로 넘어 갔다.

정 의장은 임진각에 도착, 차에서 내려 미리 대기중인 현대그룹 임직원과 악수를 나눈 뒤 기자들에게 "원래 약속된 것 으로 구제역으로 인한 검역 문제 등으로 늦춰진 방북"이라고 짤막하게 밝히고 3분만에 통일대교로 향했다.

소와 운반차량들은 3시간 30분여 대기시간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역관들의 도움을 받아 2중 소독절차를 마쳤으며, 운전기사들은 도시락으로 아침 식사를 마친 뒤 방북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는 등 휴식을 취했다.

또 현대그룹 직원 10여명도 오전 4시 30분께부터 나와 행사준비를 도왔고, 국내 주요 언론기관도 차분한 가운데 방북 광경을 취재했다.

한편 이상열(71.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476의1)씨는 유일한 민간 환송단으로 대형 태극기를 들고 나와 소떼의 방북 성공과 통일을 기원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98년 6월 첫 방북 때도 환송나왔던 이씨는 수원 집으로 돌아가다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다쳐 지금도 목발에 의지하고 있는데 방북 하루 전인 7일 오후 문산에 도착, 하룻밤을 지내고 방북단을 환송하는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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