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종범 연일 불방망이

'바람의 아들' 이종범(30.주니치 드래곤스)의 방망이가 예사롭지 않다.이종범은 10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치고 빠른 발로 1득점했다.

타율도 종전 0.277에서 0.284로 끌어 올렸다.

타석에 들어서 힘없이 물러나 빈타에 시달리던 전반기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달 2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1군에 복귀한 이후 44타수 17안타로 타율 0.386을 기록, 전반기의 이종범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바람의 아들은 2군으로 내려가 절치부심하고 불안정한 타격폼을 교정, 1군 복귀의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1군 복귀전에서 안타를 신고하더니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6경기 연속 안타를 쳤고 4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는 시즌 6호 홈런까지 쳤다.

8일 안타를 치지 못해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중단됐지만 9일 히로시마전에서 4타수 2안타를 쳤고 이날도 상승세를 탄 이종범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좌익수 겸 1번 타자로 출장, 완전히 제자리를 찾은 이종범은 0대1로 뒤진 1회 첫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가 3루에 있다가 빠른 발을 가진 자신을 의식한 상대 포수의 악송구를 유도, 홈을 밟았다.

3회에는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2루타를 치고 나가 3루에 있다가 이노우에의 내야 땅볼때 홈으로 뛰어 들다가 협살을 당했다.

7회에서는 3루 땅볼로 아웃됐다.

주니치는 이종범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4대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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