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벤처 수출 전국 최하위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수출증가율이 전체 산업의 수출증가율을 상회하는 등 크게 늘고 있지만 대구지역 벤처기업의 수출증가는 전국 최하위 수준을 맴돌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수출실적이 있는 1천920개 국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벤처기업 수출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구지역 벤처기업의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1%에 그쳤다는 것.

이는 같은 기간 경북 벤처기업의 수출증가율 47.1%를 밑도는 것은 물론 전국 평균 증가율 38%에 크게 떨어져 부산(3.2%), 전남(13.4%)과 더불어 전국 최하위권인 실정이다.

대구지역 벤처기업의 수출은 1995년 3천700만달러에서 96년 5천500만달러로 늘었지만 이후 97년 8천500만달러, 98년 7천500만달러, 99년 8천200만달러 등 경북에 비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해 전통 산업에 이어 첨단 산업에서조차 다른 지역에 뒤쳐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수출은 95년 14억달러, 96년 19억 달러, 97년 24억 달러, 98년 24억달러, 99년 32억달러 등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으며 전체 수출에 대한 비중도 95년 1.2%에서 지난해 2.2%로 높아졌다.

올 상반기의 경우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로 전체 수출증가율 26%를 앞지르고 있는 실정이다.

전체 수출에서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특히 높은 품목은 반도체 제조장비(48.2%), 위성방송수신기(40%), 정밀기계(24.2%), 기계요소(17%), 무선통신기기부품(16.4%) 등이었다.

한편 올 6월말 현재 수출실적이 있는 벤처기업수는 1천920개로 7천110개 전체 벤처기업의 27%에 달했고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한해 1천만달러 이상 수출업체는 3.5%(74개)에 불과했으며 10만달러 이하 수출업체가 45.5%(77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 김범수지부장은 "벤처기업 수출의 경우 아직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증가율 면에서는 향후 수출증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金嘉瑩기자 kky@imaei.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