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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병충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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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고온 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막바지 벼농사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흰등멸구와 도열병 등 각종 병충해 발생 우려가 높아져 방제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안동시 농업기술센터가 병해충 예찰 유아등을 이용해 벼 병해충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유아등 한 곳에서 흰등멸구가 721마리나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관찰된 28마리와 비교해 무려 25배나 늘어난 수치다.

벼물바구미와 애멸구, 끝동매미충도 각각 896마리와 180마리, 476마리로 지난해(벼물바구미 199마리, 애멸구 65마리, 끝동매미충 259마리)보다 2~6배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풍년농사를 예상하던 올 벼농사에 막바지 복병으로 등장했다.

이는 올여름 매미와 잠자리가 이상 번식하는 등 곤충의 성장과 번식에 적합한 높은 습도와 무더운 날씨가 최근까지 지속된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예찰답을 통해 조사한 도열병 분생포자 비산수도 지난해 같은 시기 130개 정도였으나 올해는 무려 965개로 관찰돼 본격 출수기를 맞은 중.만생종 벼의 목도열병 발생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측은 "예년에 비해 해충 발생이 한달 정도 빨라 제때 방제하지 않을 경우 병해충이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살충, 살균제를 혼용해 벼 줄기 아랫 부분의 해충까지 구제할 수 있도록 농약을 충분히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멸구류와 매미충 등은 출수기에 접어든 벼의 줄기에서 즙액을 빨아 먹어 등숙률과 벼알 무게를 떨어뜨리면서 수확량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權東純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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