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중 등 외신 반응

##방문단 도착 등 신속보도

북한은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이 15일 평양에 도착한 사실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오후 4시께 "남조선 적십자사 총재 장충식을 단장으로 하는남측의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이 오늘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짤막하게밝혔다.

중앙통신은 이에 앞서 낮 12시 50분께 남북적십자회담에서 채택된 합의서에 따라 서울에 가는 북측의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이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과 조선중앙방송.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언론들은 15일 남북이산가족 방문단 소식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중앙TV는 오후 8시뉴스에서 북측 이산가족방문단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기념사진촬영을 하고 서울로 향하는 모습과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해 유미영 단장이 봉두완대한적십자사 부총재으로부터 영접을 받는 모습을 내보냈다.

이산가족 상봉소식을 보도하지 않던 중앙방송도 이날 오후 8시뉴스에서 "남측 흩어진 가족.친척방문단이 오늘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며 "방문단은 남조선 적십자사 장충식 총재를 단장으로 하고 100명의 흩어진 가족.친척과 30명의 보장성원들, 20명의 기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상봉재연기사 미리 게재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15일 북측 이산가족 방

문단과 남측 가족들의 단체상봉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이산가족 상봉 장면을 그린 기사를 내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상황을 미리 재연한 기사를 좀처럼 내보내지 않았던 조선신보의 이번 기사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조총련이 거는 기대를 보여주고 있다.

조선신보는 '평양, 서울발 본사취재단' 기사에서 "1시간의 시차를 두고 서울과 평양에 도착한 방문단(각기 100명)은 여장을 풀기도 바쁘게 학수고대하던 가족, 친척들과 상봉했다"고 전했다.

##상봉소식 상세히 다뤄

중국 베이징방송은 15일 역사적인 남북이산가족상봉소식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베이징방송은 "조선(북한)의 흩어진 가족.친척방문단이 오늘 오전 11시 조선 고려항공회사 특별비행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했으며 낮 12시 조선 고려항공회사 특별비행기가 한국의 흩어진 가족.친척방문단 일행 151명을 싣고 평양으로 갔다"고 전했다.

베이징방송은 한반도 분단이후 55년만에 북한 민용항공여객기가 처음으로 남한으로 들어갔다며 북측 방문단이 김포공항에서 서면발표를 한 성명에서 이번 이산가족방문이 남북공동선언에 따른 새 사업으로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아픔뒤에 느끼는 감격"

AFP 통신은 남한에 있는 류단장의 둘째 아들인 최인규(54)씨가 자신의 모친인

유단장의 도착 모습을 TV로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광경을 묘사하면서 월북 인사를 가족으로 둔 남한 사람들에게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아픔뒤에 느끼는 또 다른 감격이라고 전했다.

##"때늦은 상봉합의"지적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암으로 투병하면서 혼수상태에 있는 노인이 이번의 북

한측 방문단에 포함된 동생을 만나 볼 수 없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면서 "대다수 이산가족들에게는 남북한 정상간의 이산가족 상봉 합의가 너무 때늦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가조치까진 시일 걸릴것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15일 북한이 경제난을 견디지

못해 개방으로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조속한 통일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에 잔존하는 스탈린주의 체제의 경직성에 비추어볼 때 첫 접근 시도 이후 추가적인 조치들이 잇따르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남북 상황개선 가능성 보여

##프랑스 TF1-TV는 남북한이 1953년 휴전이후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않아 기술적으로는 전쟁상태에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냉전의 마지막 화신(化身)'으로 서로 끝없이 노려보고 있었으나 6월 중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으로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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