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새를 잃은 파랑새 새끼 한마리가 한달여 동안 본지 직원들의 도움으로 기력을 회복, 조만간 자연으로 돌려 보낼 수 있게 됐다.새끼 파랑새가 본지 경북북부지역본부 사무실에 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중순쯤. 둥지에서 갓 이소(離巢)한 새끼때 사무실 주변 동네 아이들에게 잡혀 탈진 상태에 처한 것을 발견하면서 부터다. 처음 동물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던 파랑새는 그동안 빌딩 경비원들과 주민들이 잡아준 메뚜기와 잠자리를 먹고 이제 거의 어미새로 자라 사무실 이곳 저곳을 날아 다니며 나는 파리도 잡아챌 정도로 날쌔졌다. 요즘 직원들의 어께와 손등에 앉아 지저귀거나 컴퓨터 등 사무기기 위를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며 재롱을 피우기도 한다. 그간 새박사 윤무부(경희대) 교수로 부터 보호방법 등을 자문받아 왔다. 멀리 호주에서 날아오는 파랑새는 옛부터 희망과 행운을 가져다 주는 새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새끼를 친 뒤 이달 하순쯤 다시 무리를 지어 남쪽으로 떠나는 희귀 여름철새. 오는 20일쯤 자연으로 돌려 보낼 예정이다. 안동·權東純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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