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태음료 차영준 사장 인터뷰

해태음료(주)가 대구경북지역 사과, 포도 등 지역 특산 과일 수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해태음료 차영준 사장은 19일 대구를 방문, 이달부터 경산 지역 포도 3천t을 수매하는 것을 비롯해 사과, 배 등 지역 농산물 수매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 사장은 "해태그룹 부도 이전 한해 평균 300억원 이상의 국내산 과일을 수매해 왔으나 그룹 부도로 수매량이 줄었다"며 올해 새로운 회사로 거듭난 만큼 농가소득증대와 농업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북 안동과 영천에서 있었던 농산물 수입업체 불매운동과 관련해 차 사장은 "해태상사가 오렌지를 대거 수입했지만 이 회사와 해태음료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회사"라며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일부 농민들이 오해하는 바람에 해태음료 이미지에 손상이 올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차 사장은 갈아만든 배와 같은 히트 상품을 내놓으면서 값싼 수입산 대신 국산 원료만을 고집해 농가 소득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태음료는 97년 해태그룹 부도 이후 그룹에서 분리된 뒤 올 6월 1일부터 한.일 기업 컨소시움이 회사를 인수해 그룹과 분리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경북농민회와 농협중앙회는 자체 조사 결과 해태음료가 오렌지를 대량 수입한 해태상사와 무관한 회사임을 확인하고 해태음료를 불매운동 업체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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