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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나무-문경 경천댐 수몰 이주민15년만에 한자리에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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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농협초청 고향의 정 나눠문경시 동로면 수평, 인곡리 경천댐 수몰지역 이주민들이 15년만에 흔적없이 물에 잠긴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학생야영장에 모여 감회에 젖었다.

20일 오전 11시 산동농협 원로청년회(회장 하정학·70) 초청으로 대구·부산·점촌 등지에서 온 50여명은 예전에 살던 고향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지난 85년 조상대대로 오손도손 모여살던 이곳 마을을 떠났던 사람은 154세대 400여명.

올해 처음 마련한 자리인데다 연락이 안되는 사람들도 있어 모두가 참석하지는 못했으나 앞으로 매년 한차례씩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동로 주민들은 고향마을을 물 속에 묻은 이들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마련하는 등 따뜻이 맞이했다.

김교직(73·대구 북구 산격3동)씨 등 참석자들은 "그동안 객지에서 삶의 터전을 새로 마련하느라 바쁜 중에도 고향마을은 항상 머릿 속에 그려져 있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수몰지역 이주민들은"마을은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고향의 따뜻한 인정은 그대로 남았다"며 고향의 정에 흠뻑 젖었다.

문경·尹相浩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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