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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울산서도 말라리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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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우리나라 중부지방의 휴전선 일대에서 주로 발생하는 말라리아 환자가 울산지역에서도 상당수 발견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울산시는 최근 두달사이 전염병인 말라리아 환자 15명이 발생, 현재 관리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울산지역의 말라리아 환자들은 모두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 있는 군부대에서 근무하면서 국내 토착형인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3년까지의 긴 잠복기간을 거쳐 이번에 발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말라리아 환자들은 군제대후 고향인 울산에 와서 대부분 두통과 피로, 근육통, 오한, 떨림 등의 말라리아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모(23.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궁근정리)씨는 지난 97년부터 99년 8월까지 경기도 연천시에서 군생활을 마치고 울산에 온 지 1년여만인 지난달 17일 두통과 오한 등의 말라리아 증상을 호소했고 언양 보람병원에서 지난 7일 말라리아 환자로 판명됐다.

나머지 말라리아 환자들도 감염후 1년여간의 잠복기간을 거쳐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집중적으로 발병했다.

울산시는 말라리아 환자의 피가 다른 사람에게 수혈될 경우, 말라리아를 전염시킬 수 있어 이들의 명단을 울산시 적십자 혈액원에 전달해 관리하고 있다.

울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관리중인 말라리아 환자 15명은 완치 단계"라며 "열대성 말라리아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지만 국내 토착형으로 알려진 이번 말라리아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呂七會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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