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양고추 재래시장에 헐값 출하

(영양)본격 고추 수확철을 맞았으나 생산농가들이 일손부족과 병해충 등으로 인해 고추를 제때 수확치 못하면서 백화점 등 전국망을 갖춘 유통업체에 대한 계통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영양고추는 농협을 통한 계통출하시 600g 1근당 4천500원∼4천700원까지 공급할 수 있었으나 유통업체 특판시기 등 성수기를 놓치는 바람에 재래시장으로 출하, 1근당 500∼1천원 이상 헐값에 내놓아야 할 지경이다.

영양지역 2개 농협에서 고추농가를 대상으로 계약재배 신청 결과 총 2천여 농가에서 630여t을 신청해와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수매에 나서 서울 등 대도시 지역 백화점으로 600g 1근당 4천700원선에 공급되고 있다는 것.

하지만 각 백화점들이 고추특판 행사를 한창 실시중인 최근들어 생산 농가들은 일손부족으로 농협측이 요구하는 물량을 수확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올해 역병과 탄저병 등 고추 병충해가 심해 전반적으로 백화점 등이 요구하는 상품 수확이 크게 딸려 일선 농협측이 공급량에 수매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석보면 홍계리와 요원리 일대 고추농가들은 타 지역보다 잎담배 생산시기가 늦어지면서 고추건조기 확보가 어려워 고추 수확시기를 놓치고 있다.

또 입암면 양항리 고추농가들도 타 지역에 비해 병해충 피해가 적어 상품 고추 수확량이 많음에도 불구 일손부족으로 제때 수확치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이에대해 농협관계자는"현재 계통출하를 통해 백화점 등에는 1근당 4천500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으나 재래시장 고추가는 근당 4천원에도 못미쳐 농가 손해가 우려된다"고 했다.

嚴在珍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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