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국내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과는 달리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수출과 투자는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경기상승의 내용도 건실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반도체, 컴퓨터 등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3%가 증가, 전달보다 생산증가율이 1.5%포인트 높아졌다. 전월 대비 증가율도 전달보다 1.0%포인트 높은 3.4%를 기록했다.
출하도 19.2%가 증가했으며 특히 수출하는 반도체, 컴퓨터의 호조에 힘입어 무려 31.2%가 늘어났다.
대구.경북의 경우 생산은 각각 1.1%와 9.6%, 출하는 0.4%와 8.3% 늘어나 소폭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전국의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1.5%로 전달(81.9%)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설비투자 증가율도 전달의 28.6%에서 30.0%로 높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반도체 부분을 제외할 경우 생산증가율은 전년 동월대비 9.3%로 낮아지지만 외환위기 이전인 95-97년의 평균증가율 8~9%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반도체 이외의 다른 부문도 호조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소매판매는 증가율이 전달의 11.1%에 8.3%로 낮아져 내수소비의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1.3포인트 상승, 경기가 아직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향후 1년쯤 뒤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3.4%가 증가, 전달의 3.7%보다 0.3%포인트 떨어졌으나 하락폭은 전달(1.9%포인트)보다 많이 줄었다.
鄭敬勳기자 jgh0316@imaeil.com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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