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간 외곽 순회
○…지난 5월 아테네에서 채화된 올림픽성화가 4일부터 시드니에서 막바지 봉송길에 나선다.
뉴 사우스 웨일스를 일주한 뒤 전날 밤 케인 타운스에 의해 봉송된 성화는 시드니 펜리스의 제이미슨공원에 도착해 하룻밤을 지낸 뒤 이날 오전 폴 투젤에 의해 길을 재촉했다.
성화는 모두 11일동안 시드니와 시외곽을 순회한 뒤 15일 오후 7시 홈부시베이 올림픽파크 스다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릴 개막식 때 성화대에 옮겨져 10월1일까지 시드니하늘을 밝힌다.
움직이는 전부가 돈
○…'한 입에 쏙 들어가는 만두 하나가 1천700원.'
시드니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 사이에 "정말 해도 너무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먹고 자고 움직이는 것' 전부가 돈이라고 느껴질 만큼 악덕 상혼이 마치 때를 기다린 듯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림픽을 틈타 한몫 잡으려는 것은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도 마찬가지.홈부시베이의 올림픽파크에서 혼자서 끼니 한번 대충 때우려면 우리 돈으로 적어도 1만5천원은 줘야한다.
'부르는 게 값'인 시드니의 '시장원칙'은 전 세계 기자들이 찾는 메인프레스센터(MPC) 식당에도 예외없이 적용된다.
만두 하나가 1천700원, 작은 생수 한병이 2천500원이고 여기에 모든 음식에 10%의 세금이 별도로 매겨진다.
바로 이런 점들 때문에 경기장 내 음식물 반입금지에 열을 올린 조직위의 환경보호 캠페인이 의심받고 있다.
일본야구 쿠바팀 꺾어
○…일본이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쿠바 야구대표팀을 꺾었다.
일본 올림픽대표팀은 2일 고베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투수 스기우치 토시야의 활약에 힘입어 쿠바를 1대0으로 물리쳤다.
일본은 0대0으로 맞선 9회말 만루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미 '드림팀' 선수촌 사양
○…미국의 마이클 존슨, 매리언 존스 등 세계적인 스프린터와 농구 '드림팀' 등은 선수촌 대신 초호화 호텔에서 묵으며 올림픽에 참가할 예정.
허드슨 스미스 훈련센터에서 훈련중인 잉거 밀러, 존 드루먼드, 커티스 존슨 등도 촌외거주대상에 포함돼 있다.
이들과 달리 가장 강력한 금메달후보인 쿠바야구팀은 오는 9일 선수촌에 합류할 예정이고 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봉주(삼성전자) 등 마라톤은 경기가 대회 폐막일인 10월1일에 열리기 때문에 28일을 전후해 선수촌에 입촌할 듯.
침실 모자라 침대 급조
○…침실수요를 충당하지 못한 시드니 올림픽선수촌은 2층 침대를 급조, 선수들의 불편을 최소화.
각국 선수단의 불만이 잇따르자 그레이엄 리처드슨 선수촌장은 3일 오후부터 아예 작업인부를 대동한 채 곳곳을 돌아본 뒤 짧은 침대는 보조기구를 붙여 긴 매트리스를 얹고 비좁은 방은 2층 침대를 만드는 방법으로 즉석에서 문제를 해결.
선수촌은 또 기온이 뚝 떨어지는 밤에 필요한 모포와 조명시설 등 선수들의 추가 요구사항도 가능한 한 신속히 이행, 선발대로 나와있는 올림픽패밀리들로부터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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