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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미지 개선에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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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미 (일단) 취소 사건이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와 총회에서 각각 채택될 의장성명과 결의 그리고 북한의 대 유엔 외교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까?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5일 이와 관련, "밀레니엄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6월 정상회담 및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관계 진전을 지지하는 의장성명과 김 상임위원장과의 불참은 관계가 없다"며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김영남 위원장의 방미 취소는 북한과 미국 '아메리카 에어라인'(AA)사 간의 문제로, 북한이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불참하더라도 한반도 관련 의장성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확대해석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그러나 외교 전문가들은 북한의 밀레니엄 정상회의 불참이 남북 정상회담과 북한의 대서방 관계개선이 활발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돌출변수이기 때문에 북한의 최근 행보를 고무하려는 의장성명 채택과정에도 그다지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비록 김 위원장의 불참이 이미 정상회의 공동의장인 샘 누조마 나미비아 대통령과 타리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에게 전달된 의장성명 내용에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개선되고 있는 대북 인식에 다소 타격을 줄 수 있으리라는 판단때문이다.

더욱이 의장성명 협의과정에 남북의 외교당국의 긴밀한 협의가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공인하는듯한 모양새를 보여왔기 때문에 더더욱 이번 김 위원장의 방미 취소는 북한에게는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임박한 정상회의 의장성명보다 한층 우려되는 것은 오는 11월이나 12월께 유엔회원국 명의로 채택될 유엔 밀레니엄 총회 결의에 관한 것이다.

김 위원장의 방미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남북 국가수반 간의 회담 및 북-스웨덴정상회담 일정도 자동 불투명해짐으로써 북한을 바라보는 188개 유엔 회원국의 시각에 이상이 생길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북한과 미국 항공사 간의 이번 사건이 비록 해프닝으로 끝나더라도 새 천년의 도래를 기념해 열리는 밀레니엄 행사를 목전에 두고 발생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대유엔 외교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으리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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