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도부 정면 비판 특검제 수용 주장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민주당이 국회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해 소집한 의원총회에서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이 당 지도부의 정국대응 방식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으나 당 지도부는 야당의 원내복귀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대충 얼버무렸다.

김 의원은 "현 상황은 정부와 당의 대단한 위기"라고 규정하고 "그런데도 당 지도부가 심각성을 제대로 못느끼는 것 같다"고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강경론으로 일관하는 당의 정국대응 방식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왜 윤철상 부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느냐. 한빛은행 대출사건에 당이 왜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느냐"면서 "우리 당이 떳떳하다면 (한빛은행 사건에 대해)왜 특검제를 받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수십년 야당생활 동안 도덕적 자긍심이 요새처럼 떨어진 적이 없었다"며 "여론을 들어보면 별의별 얘기가 다 나온다"고 "추석 때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지도부는 모두 사퇴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의 특검제 수용론에 대해 김옥두 총장은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총무가 재량권이 없어 한나라당과 제대로 대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당 지도부의 정국운영 방식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낙연.강성구 의원 등 초.재선 의원들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야당의 정치무대인 국회를 외면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 이 총재의 정국운영 방식을 비판했다.

서영훈 대표는 정국 정상화 방안과 관련,"모든 것은 국회법대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뒤 "민주당은 미래를 위한 정당, 개혁을 위한 정당, 민족을 위한 정당이라는 긍지를 갖고 정국을 풀어나가자"며 메아리없는 '원칙론'만 강조했다.徐明秀기자 diderot@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