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중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8일 오전 미 뉴저지 소재 드류 대학에서 여성과 아동권리 증진에 공헌한 공로로 명예인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드류대는 120여년전 한국 초대 선교사중 한명으로 이화학당 설립자인 헨리 아펜젤러 목사의 모교.
이화여고, 이화여대 출신의 이 여사는 아펜젤러 목사의 딸인 엘리스 아펜젤러 전 이대 총장과의 인연으로 이번에 이 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됐다.
이 여사는 학위수여식 답사를 통해 아펜젤러 목사에 대해 "한국의 감리교 선교사로서 그는 우리의 영혼을 구하고 무지와 억압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르쳤으며 한국민을 위해 자신의 생을 바쳤다"고 추모했다.
드류대 킨 총장은 "이 여사가 한국의 여성 권익을 보호하고 아동권리 학대를 위해 공헌했으며 김 대통령을 도와 한국의 인권신장 및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드류대 관계자와 한국 교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