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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열차로 신의주까지 달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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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빨리 통일철도가 연결돼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신나게 달리게되기를 염원하며 걸어가겠습니다"

남북한이 경의선 철도를 복원하기로 합의한 것을 기념해 부산의 한 철도기관사가 13박14일동안 도보로 경부선과 경의선을 종주하기로 해 화제다.

철도청 부산기관차승무사무소 소속 기관사 김유성(49.부산시 부산진구 당감3동)씨가 그 주인공.

김씨는 오는 11일 사무소인 당감동에서 출발, 부산역, 동대구역을 지나 철도의 날인 오는 18일 대전역에 도착해 마중나온 본청 직원들의 환영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김씨는 서울역을 거쳐 24일 문산역에 도착하기까지 총길이 499.5㎞를 도보로 종주한다.

경부선과 경의선(서울역에서 문산역까지)을 종주하는 사람은 김씨가 처음이다.

김씨가 종주를 결심한 것은 지난 95년 100만km 무사고 운행을 기록한 뒤 자신이 달렸던 길을 언젠가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부터.

마침 남북화해 무드로 경의선이 복원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원하기 위해 실행에 옮기기로 한 것.

30여년간 기관사로 묵묵히 일해온 김씨는 종주 과정에서 "철길을 걸으면서 그동안 안전운행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철도종사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안전운행에 장애가 될 문제점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통일열차를 운전하는 기관사가 돼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신나게 달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통일이 되면 다시 문산에서 신의주까지 철길을 따라 걷겠다"고 말했다.

부산.李相沅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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