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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역 석유난 고유가 저항 위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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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고유가에 항의하는 트럭 운전기사 시위로 프랑스 전국의 석유 유통망이 7일로써 나흘째 마비되고 있는 가운데 농부들과 택시기사까지 가세, 석유부족 사태 외에도 프랑스 소요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4일 시작된 트럭 운전사들의 정유소 및 석유 저장시설 봉쇄 시위는 갈수록 격화, 당국은 7일 현재 전국의 석유관련 시설 102곳이 점거되고 도로 50곳이 막혔다고 집계했다. 이로인해 스트라스부르와 마르세유에서는 석유를 살 수 없게 됐고, 파리에서도 석유가 바닥난 주유소들이 나타났다. 경찰은 미리 연료를 채우려는 차량들로 파리 시내 주유소 162곳 중 70곳이 이미 연료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농부들은 트랙터 등을 동원해 프랑스와 영국을 잇는 유로터널 입구를 막으려 시도하다 경찰의 저지로 물러났다. 요금 인상을 요구하며 택시기사들도 일부 도시에서 시위를 벌였다. 파리에서는 택시기사들의 '서행운전 시위'로 샤를 드골과 오를리 두 공항에서 파리로 들어가는 도로의 차량 통행이 지연됐다.

서부 낭트 공항에는 연료 공급이 중단됐고, 리옹.마르세유.니스 공항에서는 연료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또 시위대가 철로를 점거하는 바람에 파리-스트라스부르, 보르도-툴루즈간 철도 운행이 지장을 받았다. 동부 보주 지방에서는 트럭용 연료 부족으로 식품 공급이 중단돼 학교급식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앞서 정부는 유류세를 내리겠다고 발표했으나, 3대 운수노조 중 2개는 "조치가 미흡하다"며 시위 중단을 거부했다. 농부 조합들도 농업장관과의 협상이 결렬됐다며 시위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조스팽 총리는 석유 공급 재개를 위한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럭 운전기사들에 따르면 국제 원유가 인상으로 지난 1년 동안 디젤유 가격은 40%나 올랐다. 프랑스의 디젤유 가격은 ℓ당 818원 꼴로 미국의 2배 정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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