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신(용인대)이 다크호스를 파죽지세로 몰아내리치며 시드니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승자 준결승에 진출, 노 금메달의 한국팀에게 첫 금메달을 던져줄 수 있을 것 같다.
최용신은 18일 시드니 달링하버 제2 전시홀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kg급 승자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나카무라 겐조(일본)를 경기시작 1분25초만에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최용신은 4강이 겨루는 승자 준결승에 안착,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6시30분) 브라질의 티아고 까밀로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파리 오픈과 독일 오픈에서 3위, 2위에 올랐을뿐 국제무대에서 우승경력이 없었던 최용신은 이날 절정의 컨디션으로 잇따라 세계 강호들을 연파하는 이변을일으키며 승승장구,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을 높였다.
최용신은 1회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지미 페드로(미국)에 힘겹게 우세승을 거둔뒤 8강에서 복병 사그다트 사디코브(카자흐스탄)를 한판으로 제압,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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