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리성희(21)가 다잡았던 금메달을 놓쳤다. 리성희는 18일 벌어진 여자역도 58㎏급 경기에서 인상 (97.5㎏)과 용상(122.5㎏) 합계에서 220㎏을 들어올려 222.5㎏을 들어올린 소라야 히메네스 멘디빌(멕시코)에게 금메달을 내 주고 은메달에 그쳤다.
용상 세계기록(131.5㎏) 보유자인 리성희는 인상에서 출전선수중 최고인 97.5㎏을 들어올려 사실상 금메달이 확정된 듯 했다.
그러나 용상 2차시기를 앞두고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됐 고 이어 코칭스태프의 작전 실패가 겹치면서 금메달은 은메달로 바뀌었다.
용상 1차시기에서 120㎏을 들고 2차시기에서 122.5㎏을 신청한 리성희는 '출전하라'는 장내방송이 있었으나 출전하지 않다가 30초가 지난 뒤에 나타났다. 태국의 수타가 자신의 차례 인줄 알고 출전하려 하고 있는데다 진행요원이 리성희의 차례 가 아니라는 듯 출전을 막은 것도 늦게 나온 이유였다.
또 122.5㎏만 들면 그 때까지 2.5㎏뒤져 있던 히메네스가 2.5㎏무거운 125㎏을 들어 같아지더라도 몸무게가 가벼워 우승한 다고 판단, 122.5㎏을 다시 신청했다. 그러나 히메네스가 예상을 깨고 5㎏ 무거운 127.5㎏을 신청했고 혼신의 힘을 다한 끝에들어올려 리성희는 2.5㎏차이로 무릎을 꿇었다. 작전 실패가 가져다 준 어이없는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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