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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도 않는 곤돌라 꼭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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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고층 아파트에 설치된 인양기(곤돌라)가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돼 아파트 미관을 헤치고 입주자들에게 보험료 부담까지 안기고 있다.

특히 아파트마다 인양기 사고에 대비한 보험에 가입, 연간 20만~50만원의 보험료를 지불하고 있는데다 90년대 후반부터 지은 아파트는 건설회사들이 인양기가 불필요하다고 판단 , 아예 설치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구시내 일부 아파트 주민들과 관리사무소는 아파트 공터나 지하 주차장 등에 방치한 인양기를 철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인양기 철거절차를 묻는 주민문의가 각 구청 마다 잇따르는 상태다.

최모(48·수성구 범물동)씨는『요즘엔 고가사다리차나 승강기로 이삿짐을 옮겨 인양기가 쓸모없다』며『아파트 관리비에서 매달 인양기 보험료가 지출돼 철거절차를 수성구청에 문의했다』고 밝혔다.

인양기 20여대를 설치, 매년 40여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는 수성구 시지동의 한 아파트는 이달 말 열리는 아파트주민자치회의에서 인양기 철거를 검토하기로 했다.

수성구 지산동의 ㄷ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입주 당시 인양기가 필요했으나 이제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일부 주민들이 인양기 보험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90년대 지어진 고층 아파트는 승용을 겸한 화물용 승강기가 모두 설치돼 있어 인양기 철거에 따른 특별한 행정적 조치는 필요없다』 고 소개했다.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15조 3항에 따르면 이삿짐을 운반할 수 있는 적재하중 0.9t 이상, 폭 1.35m 너비 1.6m 이상의 화물용 승강기가 설치돼 있으면 인양기를 철거할 수 있다.

金敎盛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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