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래 정미소 도정 가마니쌀 안 팔려

[청도]농협을 비롯 기업형 도정공장에서 도정한 포장용 쌀이 대량 유통되면서 일반 정미소에서 도정해 80kg를 단위로 파는 포장 안된 쌀은 상인들이 외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마다 산물벼 도정공장 등 기업형 도정업자들이 추수기에 벼를 사들여 창고에 보관해 두고는 도정한 쌀을 5, 10, 20㎏ 단위로 포장해 상인들에게 넘기고 있어, 농가에서 마을 정미소에 도정한 쌀을 찾는 사람이 없다는 것.

게다가 포장 쌀은 좋은 도정시설로 품질이 뛰어난데다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포장을 하고 있어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농민 김영호(65.청도군 풍각면)씨는 "추석전 마을 정미소에서 도정한 쌀 10가마를 팔러 해도 상인들이 사지를 않아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한숨을 토했다.

청도군에는 농협이 운영하는 산물벼 도정공장을 비롯, 기업형 도정공장이 2개가 있다.

崔奉國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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