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에 그치긴 했지만 김수녕(29.예천군청)은 역시 '하늘이 내린 신궁'.김수녕은 초등학교 4학년 때인 81년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활을 잡은 뒤 천부적인 능력을 과시하며 일찍 한국 양궁의 대들보감으로 주목을 받았다.
여고 1년때인 87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그는 그해 제3회프랑스양궁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이 돼 '신데렐라'가 됐다.
88년 서올올림픽에서는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 국내 최초로 올림픽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93년 은퇴를 선언, 체육교사 이기영(30)씨와 화촉을 밝힌 김수녕은 현재 딸 지영(5)양과 아들 정훈(2)군을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러나 김수녕의 피에 흐르는 '신궁'의 기질은 평범한 주부로서의 삶을 거부했다.지난 해 10월 현역복귀를 공식 선언한 김수녕은 올림픽 금메달보다 힘들다는 국가대표선발전에 참가, 특유의 냉정함을 발판으로 세계랭킹 1위 이은경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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