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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3연패…벼랑끝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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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소동'을 일으킨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마투수의 눈부신 투구에도 불구하고 벼랑 끝에 몰렸다.

한국은 20일 올림픽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야구 예선리그 4차전에서 미국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정대현(경희대)의 역투를 발판삼아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으나 마무리 진필중(두산)이 뼈아픈 만루홈런을 두들겨 맞아 0대4로 졌다.

1차전 승리이후 3연패를 당한 한국은 남은 네덜란드와 일본, 남아공을 모두 이겨야만 4강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선발투수로 나선 언더핸드 정대현은 대표선수 중 유일한 대학생이지만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한국 투수중 가장 빼어난 피칭을 보였다.

정대현의 볼스피드는 110~130㎞를 오갔지만 자로 잰 듯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 타이밍을 흐리는 완급조절로 우승후보로 꼽히는 미국의 강타선을 요리했다.

반면 한국은 1회 선두타자 이병규(LG)와 박종호(현대)가 연속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으나 클린업트리오인 박재홍(현대)과 김기태는 삼진, 이승엽(이상 삼성)은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첫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6회에도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박진만(현대)의 타구가 병살로 연결돼 득점에 실패했다.

정대현의 역투로 팽팽한 균형은 8회초 투수 교체 뒤 미국쪽으로 기울었다.

정대현의 투구가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코칭스태프는 노장 송진우(한화)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송은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를 자초한 뒤 구원1위 진필중으로 교체됐다.

진필중은 첫 타자 앤서니 샌더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마이크 킨케이드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된 뒤 7번 도그 민트키워즈와 볼카운트 2-3에서 통한의 만루홈런을 맞아 한국 팀을 울렸다.

한국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2일 네덜란드와 5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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