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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펜싱 세계중심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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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의 간판 김영호(29.대전도시개발공사)가 시드니 하늘에 두번째로 애국가를 울려퍼지게 했다.

김영호는 20일 시드니 전시홀에서 열린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랄프 비스도르프(독일)를 15대14, 1점차로 힘겹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초반부터 비스도르프와 탐색전을 펼치던 김영호가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한 것은 2라운드 후반.

주특기인 어깨넘어찌르기가 잇따라 비스도르프의 허점을 파고들면서 김영호는 2라운드를 11대9로 앞선채 마쳤다.

3라운드 들어 상승세를 탄 김영호는 13대10까지 앞섰지만 비스도르프 역습에 밀리면서 경기 종료 2분5초를 남겨놓고 14대1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영호는 1점으로 메달의 색깔이 나뉘는 절대 절명의 상황에서 주특기인 어깨넘어찌르기를 성공시켜 한국 최초의 펜싱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8강전에서 우승후보 세르게이 고르비츠키(우크라이나)를 15대5로 완파하며 메달획득의 가장 큰 고비를 넘긴 김영호는 준결승전에서 드미트리 셰프첸코를 15대14로 물리치고 한국 펜싱 사상 최초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이 대회 이전까지 한번도 펜싱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한국은 16일 남자 에페 개인전에 출전한 이상기(익산시청)의 동메달을 포함, 금메달 1개에 동메달 1개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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