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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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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펜싱의 현대사는 김영호의 인생사와 다를 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첫 세계선수권 메달, 첫 올림픽 금메달 등 김영호의 국제대회 성적에 '불모지' 국내 펜싱의 과거와 현재가 담겨 있다.

한국펜싱이 처음 올림픽에 참가한 것은 한국스포츠가 세계를 향해 사실상 첫 발을 내디뎠던 64년 도쿄대회.

첫 올림픽 참가였던 만큼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남자 4명 등 출전 선수 5명 모두 초반 탈락.

도쿄에서 경험을 쌓은 한국펜싱의 두번째 올림픽 무대는 '반쪽'으로 치러진 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였다.

한국은 4년 뒤 안방에서 열린 서울대회와 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잇따라 부진을 면치 못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으나 4년 전 애틀랜타대회에서 김영호와 여자에페의 고정선이 나란히 8위에 올라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펜싱이 세계정상으로 도약하게 된 계기는 김영호의 등장이었다.

김영호는 97년 남아공에서 열린 세계펜싱선수권대회 플뢰레에서 준우승,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따낸 뒤 지난해 오스트리아, 이란 A급대회, 서울그랑프리 등 국제대회 3관왕에 오르며 수모로 점철됐던 국내펜싱사를 화려하게 장식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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