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은 25일 미군이 한강상수원에 지난 10년간 폐유를 무단방류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미군이 폐유를 조직적으로 무단방류해 왔다는 제보가 들어와 조사한 결과 강원지역의 모 미군기지에서 한강상수원인 남한강 지류에 91년부터 최근까지 10년간 폐유를 무단방류해왔다는 것이다.
녹색연합은 방류현장에서 폐수,폐유와 오염된 토양의 샘플을 채취해 성분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녹색연합은 "이같은 사건이 발생할 경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한국측에 통보하도록 돼 있으나 미군은 지난 6월 보수공사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고도 한국 정부에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미군기지는 한국군 기지에 둘러싸여 있어 일반인 접근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지역에서 90년대에 2차례에 걸쳐 대규모 폐유유출 사고가 발생했었다고 녹색연합은 밝혔다.
녹색연합은 25일 오전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하고 △폐유 방류장면 사진 △배관시설 도면 △오염 폐수 및 폐유 샘플 △오염 토양 샘플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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