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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고어 추월 美대선 예측불허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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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부시 후보가 2주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고어 후보를 앞섰다는 미국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이는 44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박빙의 시소게임에 들어갔음을 말하는 것이다.

USA투데이 신문, CNN방송, 갤럽 등이 공동으로 지난 21~23일 사이 전국 예상 투표자 693명을 대상으로 실시, 24일 공개한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부시는 47%를 얻어 46%의 고어를 1%p 차로 리드했다. 물론 오차 범위가 ±4%p여서 1%p차는 의미는 없다.

그러나 이들 3사가 지난 7일부터 추적 조사를 공개한 이래 부시가 고어를 앞선 것은 지난 6~8일 조사 후 2주여만에 처음이다. 부시는 23일 공개된 같은 조사에서는 고어를 3%p차로 따라 붙은 것으로 집계됐었다.

고어 진영은 최근 본인과 참모들에게 악재가 잇따른 반면, 부시는 중산층과 여성에 초점을 맞춰 공약 중심의 유세를 펼쳐 어필한 것이 이같은 지지율 역전의 원인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고어는 노인용 처방약 문제점을 마치 자신의 가족 일처럼 과장하고, "노동운동요를 자장가처럼 듣고 자랐다"고 말했다가 "농담"이라고 번복함으로써 신뢰성에 흠집을 냈다. 또 23일엔 한 참모가 부시 진영안의 '첩자'에 대해 안다고 자랑해 물의를 유발, 정직조치 되기도 했다.

반면 부시는 전략비축유 방출을 정치적 담합이라 몰아세우고, '오프러 윈프리 쇼' 및 '레지스와 함께' 등 인기 토크쇼에 출연, 민생현안을 집중 홍보했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여성 지지율은 고어가 48%로 지난 18~20일 조사 때보다 10%p 감소한 반면, 부시는 34%에서 44%로 10%p 상승했다. 남성 지지율은 고어 44%, 부시 4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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