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모랑마 가다-정상이 보인다

새천년 대구 젊은이들의 세계 최고봉 초모랑마 공략이 드디어 시작됐다.수시로 바뀌는 날씨와 시도 때도 없이 몰아닥치는 강풍, 그리고 갈수록 떨어지는 수은주, 수시로 일어나는 노스콜의 눈사태. 그러나 이러한 험난한 도전에도 12명의 달구벌 젊은이들은 한발 한발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지난주 험난한 날씨와 맞서 싸웠던 '새천년 새대구 초모랑마 원정대'(단장 이상시.대장 장병호)는 일요일인 24일 전체회의를 갖고 이번주내 정상공격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전체 12명의 대원들을 3개조로 나눠 모두 3차례 정상공격에 나설 원정대는 그러나 최근 날씨가 워낙 좋지 않아 구체적인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

대원 3~4명과 세르파 1명으로 구성될 정상공격조는 공격일정이 정해지면 첫날 전진캠프(ABC, 6300m)를 출발, 미리 설치해놓은 캠프를 거쳐 정상공격에 나서게 된다. 현재 중간캠프로는 7,000m높이의 노스콜 캠프1(C1)를 비롯, C2(7,500m)와 C3(7,900m) 그리고 마지막 캠프인 C4(8,300m)가 설치돼 있다.

C4에서 세계의 용마루로 최정상 지점인 8천848m까지는 보통 10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전체 코스중 가장 위험한 과정인 세컨드 스텝이 포함돼 있어 긴장감을 더해준다.

한편 원정대는 그동안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픽스로프(고정로프)를 마지막 캠프인 8천300m까지 연장해 설치했으며 정상등정 일정에 맞춰 추가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정대는 7천m 이상 고소적응과 정상공격 훈련을 위해 지난주까지 12명 전원이 2~3차례씩 전진캠프와 노스콜, 캠프2까지 오가며 장비와 짐수송에 나서 1~2박씩 야영을 하기도 했다.

티베트초모랑마 전진캠프에서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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